우란전시

그때의 사물 Traces of then
포스터 설명

그때의 사물 Traces of then

기간 2025년 7월 28일 - 2025년 9월 30일
시간 월-토 11:00 - 19:00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장소 우란1경
문의 070-4244-3671

무료 관람

정규 도슨트: 월-토 16시 (약 25-30분 소요) / 정규 도슨트 외: 별도 전화 문의

단체 관람: 10인 이상의 단체 관람은 사전에 전화로 문의 바랍니다.

소개

우란전시 《그때의 사물》은 ‘근대’라는 역사적 시공간을 배경으로, 공예와 전통의 의미를 다시 사유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근대는 단순히 과거의 한 시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며 공예가 새로운 정체성과 존재 방식을 모색해야 했던 복합적인 전환기였습니다.  이 시기의 공예품들은 개화와 문명, 제국주의와 식민주의, 자주와 독립, 전통과 서구화, 수공업과 산업화 등 복잡하게 얽힌 시대의 흐름을 품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물들을 통해, 근대라는 시간의 감각이 공예에 어떻게 새겨졌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나아가, 오늘날 ‘전통’이라는 이름 아래 소비되고 있는 유사 전통의 풍경 속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마주하고 계승해야 할 전통의 본질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집니다.

이번 전시는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공예품을 설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사물’이 지닌 복합적인 의미와 맥락에 주목합니다. 공예품은 단순한 유물이 아닌, 당대의 시대적 상황과 사회적 이념의 갈등 속에서 탄생한 ‘시대의 산물’입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물의 외형은 달라졌을지라도, 그 안에 담긴 질문과 개념적 논의는 오늘의 맥락 속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전제 아래 ‘전통’을 다시 바라보고자 합니다.

7월 28일부터 9월 30일까지 열리는 《그때의 사물》은 동시대 작가들이 근대 공예를 어떻게 재해석하고 변형시켰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전통이 과거와 현재를 가르는 단순한 시간적 구분이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확장되는 감각의 지층임을 드러냅니다. 작가들의 손끝에서 새롭게 태어난 사물들은 전통과 현대, 기억과 해석, 질감과 서사 사이를 유영합니다. 그들의 시선을 통해 동시대의 감각 속에서 계속해서 변화하고 재구성되는 ‘다원적인 현재’로서의 공예임을 마주하게 됩니다.



참여자 탭

기획 김민정

진행 이소정

참여작가 김봉룡, 김성수, 김종량, 김태희, 박선호, 양유전, 이기조, 이성운, 주세균, 최종관, 최해리

소장품 대여 서울공예박물관, 통영시립박물관, 통영옻칠미술관

공간디자인 힐긋

그래픽 디자인 EMC

홍보 정유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