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봄밤>은 일상의 균열을 해부하는 소설가 권여선의 동명 단편 소설 「봄밤」 (『안녕, 주정뱅이』, 2016, 창비 수록)을 원작으로 한다.

“그 봄밤이 시작이었고, 이 봄밤이 마지막일지 몰랐다.”

원작이 가진 섬세한 언어와 감수성을 스토리텔링 시어터라는 형식을 통해 선보이는 연극 <봄밤>은 관객들에게 직접 말을 걸 듯이 이야기를 들려주며, 한 발 물러선 시선으로 그들의 삶을 응시하며 삶의 태도를 비춰보는 순간을 전하고자 한다.